도쿄 아자부주반 야키니쿠 맛집 KABUN-AZABUJUBAN 카분 방문 후기
재작년 가을 도쿄 여행 중 지인과 함께 방문했던
KABUN-AZABUJUBAN(카분 아자부주반)입니다.

아자부주반에서 조금 고급스럽게 와규를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했던 곳인데, 일반적인 야키니쿠집보다는 고급 와규를 천천히 대접받는 느낌이 강했던 곳이었습니다.
아자부주반역에서 나오면 가게를 금방 찾을 수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크게 헤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자부주반역 바로 앞이라 찾기 편한 위치
이날은 지인과 둘이 방문했고, 닷지 형태의 테이블 좌석에 앉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전형적인 일본 야키니쿠집 느낌보다는 훨씬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조명이나 좌석 배치도 차분한 편이라 단순히 고기를 많이 먹으러 간다기보다는, 조금 좋은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은 날에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고기집인데 실내흡연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요즘 일본에서도 실내흡연이 가능한 가게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흡연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KABUN은 정해진 코스요리도 있지만, 인상적이었던 점은 원하는 금액을 이야기하면 그 금액에 맞춰 오마카세나 오스스메 형식으로 구성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야키니쿠집에 가면 고기 부위가 워낙 다양해서 뭘 주문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있는데, 이런 방식이면 직원에게 어느 정도 맡기고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 와규를 여러 부위로 조금씩 먹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손님도 꽤 방문하는 곳인지 메뉴에는 김치와 김치볶음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분들도 몇 분 계셔서 주문하거나 설명을 들을 때 큰 불편이 없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상당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는 한국 김치보다는 겉절이에 가까운 느낌
고기와 함께 김치도 먹어봤는데, 한국에서 흔히 먹는 숙성 김치 느낌보다는 겉절이에 가까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한국 김치와 완전히 같은 맛을 기대하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름진 와규와 같이 먹기에는 오히려 잘 어울렸습니다.
고기의 지방감을 중간중간 정리해주는 역할도 해서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김치볶음밥은 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만족
이날 생각보다 기억에 많이 남았던 메뉴가 김치볶음밥이었습니다.

김치볶음밥 안에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고, 맛 자체도 꽤 좋았습니다.
고급 와규를 먹다가 익숙한 김치볶음밥이 나오니 조금 색다른 느낌도 있었는데, 오히려 마지막 식사 메뉴로 잘 어울렸습니다.
KABUN에 방문하신다면 고기만 먹고 끝내기보다는 김치볶음밥도 한 번 주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모나카 아이스크림까지 좋았던 코스
코스요리나 오마카세를 주문하면 마지막에 모나카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디저트가 나옵니다.

고기와 김치볶음밥까지 먹고 나면 꽤 배가 찬 상태인데도 이 디저트는 또 잘 들어갔습니다.
바삭한 모나카와 차가운 아이스크림 조합도 좋았고, 와규를 먹고 난 뒤 입안에 남아 있던 기름진 느낌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마무리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치볶음밥과 함께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았던 메뉴였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서비스와 분위기는 확실한 편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먹는 양에 비해서 가격은 조금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같은 돈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른 선택지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와규를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고, 한 점씩 천천히 대접받는 경험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고, 위치도 좋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분이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일본 여행 중 한 번쯤 조금 좋은 야키니쿠를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문 정보
가게명
KABUN-AZABUJUBAN
カブン アザブジュウバン
주소
東京都港区東麻布3-8-10 バーリータワーズ 1F
위치
아자부주반역에서 도보로 매우 가까운 편
방문 시기
재작년 가을
방문 인원
2명
좌석
닷지 형태 테이블 좌석
주문 방식
코스 및 금액에 맞춘 오마카세·추천 메뉴 가능
특징
직원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방식
한국어 가능한 직원 있음
김치·김치볶음밥 메뉴 있음
실내흡연 가능 여부는 방문 전 확인 권장
견타로의 한줄평
가격 대비 양보다는, 아자부주반에서 고급 와규를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방식으로 대접받으며 먹고 싶을 때 만족도가 높은 야키니쿠집이었습니다.
